자동차 정비 견적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이 3년 연속 증가하며 업계 신뢰도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비 상담 불만 접수 건수는 2022년 4,120건에서 2024년 5,830건으로 41.5% 증가했다. 불만 원인 1위는 사전 안내 없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로 38.2%를 차지했다. 견적 대비 실제 청구액 차이(27.4%), 불필요한 부품 교체 권유(19.1%)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수입차 정비에서 불투명한 견적 문제가 전체 불만의 44%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 차량의 정비 내역을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디지털 견적서와 작업 내역 사진을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공유하는 시스템이 신뢰 구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정비소들은 작업 전후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담은 디지털 리포트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후기 플랫폼을 통해 투명한 정비 과정을 공개하는 정비소일수록 신규 고객 유입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투명성을 갖추지 않은 정비소는 디지털 시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진다고 진단한다. 정비 이력과 견적 내역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관행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