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정비업계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스마트 정비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기 장부와 전화 예약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예약 시스템, AI 기반 진단 장비, 모바일 견적 발행 등을 도입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전국 자동차 정비업체 가운데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2023년 기준 8.3%에 불과했으나, 2025년 들어 이 비율이 15%대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전환에 나선 정비소의 경우 월평균 신규 고객 수가 전환 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정비소를 선택할 때 인터넷 검색과 온라인 후기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일상화됐다"며 "디지털 접점이 없는 정비소는 새 고객을 유치하기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정비소 검색량은 2022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선도적인 정비소들은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정비 사례를 블로그와 SNS에 자동으로 게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작업 사진과 간단한 메모만으로 전문 기자 수준의 정비 리포트가 자동 생성되어 검색 노출과 고객 신뢰도를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강조한다. 향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마케팅 인프라를 미리 구축해 두지 않으면 고객 유입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다. |